[1번지이슈] 미, 중 정찰풍선 분석 결과 공개…양국 갈등 심화
■ 방송 :
■ 진행 : 정영빈, 이윤지 앵커
■ 출연 :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
미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 프로그램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풍선에서 다중 안테나와 신호정보 수집 장치가 발견됐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더불어 미국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 정찰 풍선을 보낸 배후로 중국군을 지목하며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은 중국이 미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풍선을 보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수년간 풍선을 이용해 정찰 활동을 벌여온 것을 확인했다는 건데요. 실제로 세계 각지에서 풍선이 목격된 사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죠?
미국은 40여 개국 대사관의 외교관을 소집해서 파악 내용을 직접 알리기도 했는데요. 어느 나라든 중국의 정찰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 사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나라인지 상세히 공개하지는 않았어요?
미국은 중국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정보수집을 위한 정찰풍선을 보냈다면서, 그 배후가 중국군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제조사가 중국군의 승인을 받은 업체란 건데요. 고고도 정찰 풍선과 연계된 중국 업체에 대한 제재까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죠?
미국은 본토 영공을 침투한 중국 정찰풍선을 정보수집용으로 보고 지난 4일 전투기로 격추했지만, 중국은 민간 목적의 비행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상관측용 비행선이라면 사전 허가를 받지 않습니까?
미 국무부는 풍선을 분석해 본 결과, 통신 수집과 위치 파악을 위한 다중 안테나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태양광 전지판까지 장착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기상관측 기구에 탑재되는 장비와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분석이죠?
미국 영공에서 격추된 풍선 잔해에 대해 중국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간 기상관측용이라던 중국은 풍선 소유기업 관련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풍선의 미국 진입은 인정하면서도 세부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뭘까요?
미연방수사국이 해군이 건져 올린 잔해 분석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격추된 중국 정찰풍선에서 서방에서 만든 부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미국 기술을 활용해 만든 부품이라면, 이 기술이 중국에 수출되지 않도록 통제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중국이 구시대 정찰 장비인 정찰풍선를 활용하는 이유는 뭘까요? 정찰을 위한 목적이라면 훨씬 정밀한 장비들이 많을텐데, 어떤 장점이 있는 건가요?
그런데 중국이 띄운 일명 '정찰 풍선'이 미국에서 첫 발견 된 후 대륙을 횡단하고 동부 연안에서 격추됐죠. 미국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미국 곳곳을 일주일이나 날아다니다 대서양으로 빠져 나간 건데요. 긴 비행기간, 어떤 정보들을 수집했을까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의 방중을 코앞에 둔 때였죠. 이 시점에 풍선을 띄운 것도 의문스러운 부분인데요. 미국의 정보를 빼낼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이 많이 있는데 일부러 들키려고 띄운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있습니다. 의도와 시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정찰풍선 사건으로 미중 관계가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아니라면서 중국과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요. 중국 정찰 풍선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면서 미국 의회가 초당적 대응으로 결집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분위기,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미국과 중국이 정찰풍선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미국이 정찰풍선 문제를 과장했다며 풍선 격추에 대해 연이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다시 삐걱대는 미중 관계, 어디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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